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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
141호
Nature & Travel
취향 저격, 동해 선상 바다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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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박주연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정리 조은노, 강원특별자치도 대변인실





청해양수산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낚시 산업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이용객은 507만 명, 2021년은 낚시어선 4,422척, 이용객은 731만 명으로 1년 새 31만 명이 늘었다. 

매출액 기준 2조 5,330억 원(낚시산업 실태조사 및 발전 방안연구 2차)으로 미끼 제조, 낚시터 운영, 낚시어선, 제조 및 부품 등 관련 산업이 어마어마한 시장 규모다. 낚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국 곳곳에 실내 ‘낚시 카페’도 생겼다. 바닷가, 강가가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 즐기는 레저 레포츠가 됐다.

‘인증’ 문화도 생겼다. ‘낚시 스타 그램, 피싱 스타 그램, 낚시 캠핑, 낚시’ 등의 키워드로 인증 샷을 올리는 것. 동해안 배낚시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어종별로 체험과 배를 운영하는 선주 사이트가 주룩 올라온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동해 바다낚시 체험기와 고성에 조성된 해양 바다낚시 공원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註) 





# 크리에이터 리얼 깽 티브이와 함께 한 고성에서의 바다낚시


리얼 깽 티브이를 알게 된 건 지난여름 동해안 수산물 판촉 행사가 한창이던 때다.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협업 콘텐츠 검색을 거듭하다 눈에 띈 유튜버. 

고성에서 거주하면서 배낚시를 예찬하고, 열정적으로 제작한 콘텐츠가 꽤 수작으로 나름의 인기를 구가해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다.


첫 만남은 지난해 9월, 사전 탐방을 위해 배낚시 체험을 약속하고 당시 한창 물이 오른 바닷장어를 잡기 위한 선상 주낙 현장에 동승했다.

주낙은 긴 줄에 미끼를 하나하나 끼워 오후 늦게 바다에 던져뒀다가 밤사이 장어들이 활동하며 낚이도록 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거두어들이는 방식이다. 깽TV측은 당시 구독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20마리 이상 잡는 미션을 걸고 생방송을 진행했다. 한 발짝 옆에서 과정을 지켜보았다.

사실 출항 전부터, 배낚시 경험이 흔치 않은 기회인 데다 선상 일출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던 마음이었다.

참 즐겁고 재미있었다. 다만, 직접 낚시할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시즌 대표 어종 ‘대구’를 직접 잡아 보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 드디어 겨울이 깊어져 가던 지난해 12월 8일. 


팀원들과 대구잡이 낚싯배에 위무도 당당하게 승선했다. 낚시를 좋아하는 동료들인지라 굉장히 설렜다.

동해안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망망대해로 향했다.

마음이 웅장해졌다. 고기 한 마리 못 잡아도 마냥 기쁘기만 할 듯했다.


정말 큰 대구가 잡힌다는데 과연...? 성급하게 고패질을 해본다.

위아래로 하염없이 고패질하는데 아... 너무 춥다... 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드디어 터지는 동료들의 히트 소식! 첫수를 하셨단다. 심지어 크다.

첫 배낚시에서 낚시 고수 깽 티브이 팀원보다 더 먼저 잡았다고 흥에 겨워 난리다.

손맛은 어떤 건가요?

75m 깊이에서 릴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손을 대어 보니 휘어지는 힘이 상당하다.

묵직하게 퉁겨지며 올라오는 손맛! 이게 그 짜릿함이구나.

잡히는 대구의 보통 크기가 45~50cm. 실제로 보면 더 크게 느껴지는데 옆에서 무려 83cm의 대구를 낚아 올린다.

뻗치며 올라오는 힘이 한눈에 보기에도 대단하다.

진짜 커서 좀 무서울 지경이다. 계속해서 잡히니 추운지도 모르겠다. 





# 한겨울 날씨에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하고 있다니.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여기저기 포인트를 옮겨 다녔다.

꿀맛 같은 컵라면을 뚝딱하고 무려 6시간을 배 위에서 즐겼다.

동해의 물살과 바람, 내리쬐는 햇볕.

해마다 낚시 인구가 늘어나는 이유를 체감했다.

그날의 추위와 떠들썩함이 벌써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