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재현되는 민화,
영월 강원도 탄광지역 통합관광센터 미디어 전시관
영월에 가면 꼭 둘러봐야 할 또 하나의 명소가 탄생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어진 영월 관광센터다. 강원도 탄광 지역 통합관광센터로 2021년 10월 1일 정식 개관한 센터는, 영월과 태백, 삼척, 정선 등 폐광지역의 명소들을 알리기 위해 폐광기금과 국비와 도비를 포함해 총 279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하늘 위로 치솟은 붉은 조형물은 단종이 머물렀던 곳의 굽이치는 강을 모티프로 디자인해 상설 미디어 체험관을 개설해 미디어 아트 기획전이 열린다. 올해 주제는 민화. 전통적인 색채가 공간을 활용한 화려하고 입체적인 미디어 쇼를 통해 아름다운 전통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개관 기념으로 ‘영감의 원천’이라는 주제로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재해석한 작품을 전시, 주말이면 1,5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갈 정도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실내에 조성된 거대한 나비 조형물과 별빛터널도 인생 최고 장면을 건질 수 있는 장소로 꼽히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은 푸드 코트 존과 로컬 푸드 매장, 2층은 기획전시실과 미디어 체험관, 3층은 카페와 옥상정원, 야외는 소나무 숲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영월 관광센터는, 아이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 혹은 나 홀로 여행지로 둘러봐도 좋을, 모두를 만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령포가 센터 바로 앞에 위치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강원도 탄광지역 통합관광센터
영월군 영월읍 청룡포로 126-3. ☎ 033-375-8986. 월요일 휴관. 성인 10,000원
www.yw.go.kr. 영월 관광센터로도 검색 가능
오감만족 시공을 초월한 자연을 담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폭포수를 쏟아낸 디지털 미디어 작품 ‘폭포-뉴욕(Waterfall-NYC)’으로 세계에 한류 실감 콘텐츠를 알리며 ‘이달의 한국판 뉴딜(2022.2.)’로 선정된 디스트릭트 홀딩스(d’strict)가 제주, 여수에 이어 지난 12월 강릉 경포호 인근에 실감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 강릉’을 개장했다.
면적 약 4,960㎡, 높이 10m의 광활한 전시 공간은 강릉의 골짜기(밸리, Valley)를 모티브로 혼합 현실(MR)기술, 홀로그램 등 최신 실감 기술을 접목한 12개의 테마관으로 꾸며졌다. 각 테마관마다 시각적 강렬함과 감각적인 음향, 각양각색의 조향이 더해져 입장과 동시에 마치 자연 속 일부가 되는 듯한 완벽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디지털 최소 단위 BIT가 모여 만들어낸 8m의 거대한 디지털 ‘폭포(Waterfall Infinite)’, 쏟아질 듯 밀려오는 초대형 ‘파도(Wave Circle)’,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인상적인 ‘해변(Beach)’, 백호를 비롯한 아름다운 정령이 살아 숨 쉬는 신성한 ‘숲(Forest)’ 등 전시 주제 영원한 자연(Eternal nature)을 다채로운 실감 콘텐츠 작품들로 표현하여, 개장 2개월만에 관람객 20만 명이 다녀갔다.
특히 정희준 관장이 강력 추천하는 ‘정원(Garden)’에선 30분간 송소희 국악인이 부른 애절한 아리랑 선율과 강원의 바다, 산, 숲, 계곡을 담은 영상이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작품으로 시연돼 벅찬 감동을 안겨준다. 또 다른 30분 동안에는 유럽의 유명 박물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세계 각국의 명화들이 형형색색 빛의 향연으로 벽면을 가득 메워 발길을 사로잡는다.
정 관장은 “앞으로 뉴욕에 실감 미디어 아트 상설 전시관 개설을 시작으로 해외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기술과 예술이 만든 아르떼 뮤지엄의 실감 미디어 아트를 세계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아르떼 뮤지엄 강릉
난설헌로131. www.artemuseum.com. ☎ 1855-5008.
연중무휴 10:00~20:00 (입장마감 19:00)
성인 17,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36개월 이하 유아 무료) 65세 이상 강릉지역 어르신 무료 관람(2022년 3월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