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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
129호
Current Gangwon
동해북부선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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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 본격 착공

대륙으로 나아가는 첫발 내디뎌


   


55년 동안 끊겼던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단절구간을 잇는 철도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지난 1월 5일 오전 11시 고성군 현내면 제진역사 부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관계 기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과 제진을 잇는 112km 철도 건설의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이 개최됐다. 


지난 2018년 9월 동해북부선 철도 연결을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남북교류 협력사업 선정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후 조기 착공을 위해 속도를 높여온 결과, 대륙의 시대로 나아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제진역은 지난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된 곳으로, 이번에 착공된 강릉~제진 구간이 개통되면 한반도 통합철도망이 대륙철도망과 연계돼 유라시아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제진 철도 건설 사업은 총연장이 111.7km로 9개 공구로 나뉘어 발주되었으며, 9개 공구 중 우선 착공된 1공구는 턴키구간으로 남강릉 신호장을 시점으로 강릉역을 잇는 7.7km의 노선이다. 사업비 2조 7천억 원을 투입해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 제진역까지 112km를 연결하게 된다. 6개의 정거장이 들어서며 강릉역과 제진역은 기존 역을 개량하고 주문진, 양양, 속초, 간성에는 4개 역을 신설한다. 


한편 강원도는 단절된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면 영동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미래에 남북 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이 완성되면 여객과 물류 수송을 통한 남북 간 상생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