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에서 즐기기
블라디보스토크 자연은 동해안 같아서 친숙한데 건물은 서양의 것이다.
그 덕에 편안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고급 식당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사슬릭과 함께 춤을
도심에는 전통의 러시아 음식점이 꽤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를 흔히 ‘서양의 끝, 동양의 시작’이라 하는데 그 말에 꼭 어울리는 풍광이다.
시큼하고 딱딱한 사워도우 빵 등이 특징적이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음식은 ‘확실히 러시아’이다. 연해주 전반의 음식과 달리 ‘확실히 러시아’이다.
사슬릭은 우리말로 꼬치구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 어떤 고기이든 덩어리로 쇠꼬챙이에 꿰어 숯불에 구우면 사슬릭이다.
곰새우와 맥주를
안주는, 블라디보스토크만의 맛난 해산물이 있다. 곰새우이다.
곰새우는 새우라 이름이 붙었지만 맛은 바닷가재 같다. 다 냉동이고, 냉동이어서 곰새우가 더 맛있다.
곰새우는 살을 쏙쏙 빼먹기에 참 좋다. 맥주 안주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
글: 황교익 유명 맛 칼럼니스트, tvN 수요미식회 패널리스트, 강원도 명예도민
사진: 박상운 강원도청 대변인실, 이현우(곰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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