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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천연기념물 영월 돌개구멍

  • Date.2017-05-31
  • View.20012

 

강을 따라 흘러내린 자갈과 모래는 화강암을 뚫고 오목해진 구멍에는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기를 수천

신선을 맞이 하는 곳으로 불리다 영월 邀仙암 돌개구멍

 

사람의 손으로 이런 바위를 빚어낼 있을까?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요선암 돌개구멍

 

 

 

*포트홀(pot hole) 불리는 굽이치는 너럭바위 앞에 서자, 시간과 자연의 위대한 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빽빽한 빌딩숲에서 느껴지던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단단하기로 유명한 화강암이 마치 파도처럼 일렁인다. 고무 찰흙을 움켜쥐었다 놓은 것처럼, 바위들이 움푹 파이고 휘어지기도 하면서 계곡의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신선을 맞이하는 이라는 의미의요선암’(邀仙岩)과도 어울리는 이름이다.

안평대군, 김구, 한호와 더불어 조선의 4 서예가로 일컬어지는 봉래 양사언이 평창군수 시절 선녀들과 함께 이곳에 일대의 경관을 즐기다가 강기슭 바위에 요선암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고 전해지는데, 이때부터 이곳을 요선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간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즈음 요선암 주변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신선과 선녀가 어디쯤 숨어있는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스쳤다

 

돌개구멍은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뜻으로, 수천 아니 수만 동안 화강암의 오목한 곳에 모래나 자갈이 물과 함께 소용돌이치면서 암반이 마모되며 나선형, 약탕관 모양, 조그마한 주발 모양 다양한 모양새를 이루는 자연형상이다

 

요선암 돌개구멍은 평창과 횡성, 홍천의 경계를 이루는 태기산에서 시작된 주천강과 사자산에서 발원한 법흥사 계곡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거대한 조각작품처럼 형성돼 있다. 보통 하천의 상류지역에서 회오리가 이는 듯한 물살이 지속적으로 회전운동을 하며 돌개구멍 내벽을 깎아내리기 때문에, 앞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 또한 어떻게 바뀌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없다

 

영월은 물이 맑고 소나무가 울창한 계곡이 많지만 신비로운 돌개구멍으로 인해 요선암은 지난 2013 4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543호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영월, 태백, 정선, 평창 강원도 남부권 4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 지질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환경부로부터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았다. 신비한 자연경관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라는 것이 입증된 샘이다

요선암 돌개구멍에 한참을 빠져있다 짧은 소나무 숲길을 걸어 요선정으로 향했다

 

5분이나 걸렸을까

미륵암 뒤편 낮은 산자락에 있는 요선정은 정면 , 측면 칸짜리 고즈넉한 정자와 고려시대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되는 마애여래좌상과 작은 석탑 하나가 주천강의 풍광을 내려다보고 있다.

 

 

 

 

요선정은
 일제강점기인 1915 요선계 계원들이 중심이  건립한 정자로 숙종과 영조정조의 어제시를 봉안하고 있다숙종이 하사한 어제어필 ‘빙허청허양루시’(憑虛晴虛兩樓詩시문이 있던 청허루가 화재로 소실되자 영조가 선왕의 시문을 보존하기 위해 숙종의 어제시를 손수 쓰고 한편을 보태어 당시 강원감사에게 내렸다

  정조가  선왕의 어제시를 소중히 간직할  있도록 어제시를 한편  내렸다하지만 어제시가 보존돼 있던 누각이 퇴락하고 일제 강점기에 일본인이 숙종의 어제시 현판을 소유하자이에 거부감을 느낀 요선계 계원들이 이를 매입한  요선정을 짓고 이곳에 어제시를 봉안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왕들의 어필이 봉안돼 있는 정자치고는 ‘너무 단촐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위치가 감탄할 만하다주천강과 요선암 돌개구멍을  아래 두자 앞이 트이며 머리와 마음이 가벼워진다.   

 

정자 옆에는 아슬아슬한 벼랑  거대한 바위에 음각으로 새겨진 마애불좌상이 앉아 있다얼굴은 양각으로  있으나 밖의 부분은 음각한 좌상이다 마애불상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아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하지만 내게는 하늘을 이고 소나무 가지를  삼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비친다더구나 둥근 얼굴에 커다란 눈코입이 친근감을 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강원도  마애불상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반가움이 더했다.

 

영월은   왔었지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시원한 계곡과 신비한 돌개구멍다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  휴가지로 남았다.

 

+여행정보


요선정과 요선암은 캠핑천국 법흥사 계곡으로 이어진다.

법흥사는 구산선문 중 하나이자 5대 적멸보궁이기도 하다.저녁 시간쯤이면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할 정도.

솔밭갬프장 이 유명하며,펜션이나 민박에서도 캠핑 시설을 갖출 정도로 캠핑이 보편화 돈 지역이다.

길목인 주천면 다하누촌에서 한우를 구입하는 코스가 자리를 잡았다.

www.solbatcamp.co.kr

문의요선정ㆍ요선암 주소는 영월군 수주면 도원운학로 13-39, 관광콜센터 1577-0545

 

 



 : 안선희본지 객원작가이자  디지털타임스 디지털뉴스부장

사진 : 홍원기 본지 객원 사진작가

  

 

포트 (pothole)이란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하상 기반 암에 형성된 오목한 모양(凹地) 구멍을 말한다급류를 이루는 곳이나 폭포 바로 밑에  발달하는데물살의 속도 차가 나거나 물길이 부딪혀 생기는 와류(渦流:물의 소용돌이)현상으로 생성되고 구혈 또는 돌개구멍으로 불린다(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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