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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화창한 봄날, 춘천 삼악산으로 가자

  • Date.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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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
 

삼악산이라면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와~”

삼악산의 등선매표소를 지나 등선폭포 입구로 들어서자 탄성이 쏟아졌다.  


갑자기 시공간이 바뀌며 깊은 산속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몇몇의 일행 또한 감탄을 내뱉었다. 

 

“이미 산 정상에 온 것 같다. 이 폭포만 보고 돌아가도 되겠다” 등등의 말들이 이어졌다. 
 

의암 매표소 쪽도 있지만, 필자는 서울에서 춘천을 향해 달리다 강촌을 지나면 바로 진입로가 보이는 등선 매표소로 들어섰다. 

오랜만에 산행이라 마음이 급했다.  
 

세 개의 큰 봉우리가 연이어 있어 삼악산이라 불렸다는데 청운봉(546m)과 등선봉(632m), 그리고 주봉인 용화봉(654m)이다. 

크지는 않지만, 절벽이 가파르고 날카로운 협곡과 폭포가 곳곳에 배치돼 있어 제법 묘미가 있다. 
 

‘악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암괴석이 시선과 발목을 잡는다. 

초입부터 제1, 2 등선폭포와 승학폭포, 옥녀담, 비룡폭포, 주렴폭포가 이어진다. 등선산방을 지나면 바로 흥국사다.  
 

  


894년 후삼국시대 후고구려의 궁예가 왕건에게 쫓기다 터를 잡고 세운 곳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여러 차례의 전란으로 지금은 아담한 암자만 남아있다. 

당시 절 옆 산성 가운데 궁궐이 있던 자리가 남아있어 지금도 대궐터로 불리고 있다. 
 

흥국사를 지나면, 작고 큰 초원, 그 사이 333계단을 만난다. 소나무 숲은 땀을 식히기에 안성맞춤. 두 초원사이에 있는 333계단은 이름만큼 무시무시하지는 않다. 

돌계단이 계속되며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그 또한 모두 지나간다. 

계단을 다 오르고 뒤를 돌아보면, 뿌듯한 마음이 한가득이다.  


그리고 나면 용화봉 정상. 춘천 시내 전경이 인상적이지만 사실 동봉 전망대가 한 수 위다. 

정상에서 200m 정도에 의암 매표소 방면으로 내려오다 만나게 되는 동봉 전망대는 360도 확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눈 앞 붕어섬부터 송암 레포츠 타운, 춘천 시내 저 멀리 소양대교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 맛에 산에 오르지!’ 

하산길이 시작됐다. ‘깔딱고개’를 힘겹게 내려왔다. 등선폭포와 의암호 방면이 서로 반대쪽 길목에 있어 산을 오르고 내릴 때 서로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칼처럼 날카로운 기암괴석들 틈을 조심조심 내려오다가 보니 갑자기 의암 호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다른 산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감동이다. 

5월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싱그럽지 않겠냐만은, 산행은 그 무엇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마치 커다란 컵에 얼음 가득 넣은 청량음료를 들이킨 듯, 온통 ‘연두연두 초록초록’한 전경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정화시켜준다. 화창한 날, 삼악산이라면 두말 할 필요가 없다. 
 
 

TIP: 의암 매표소로 하산하면 바로 앞이 자전거 전용도로다. 별다른 편의시설은 없다. 반면 등선

매표소 쪽은 기념품 판매점과 식당들이 있다. 등선집(033-262-2519)이 유명하다. 젊음을

상징하는 강촌과도 가깝다. ATB 바이크, 자전거 전용도로, 서바이벌 게임장, 번지점프장,

레일바이크 등 놀이 시설도 많고 닭갈비와 막국수 집이 한 집 사이로 이어진다.
 


 

글: 안선희 본지 객원 작가이자 전 디지털타임스 디지털뉴스부장

사진: 윤기승 본지 객원으로 자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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