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농산물 ‘철원 오대쌀’
찐빵ㆍ마들렌ㆍ와플ㆍ쿠키로 출시
커피와도 어울려
쌀이 찐빵이 되고, 마들렌이 되고, 와플도 된다?
정말이다.
철원의 오대 쌀은 디저트 류로 가공 식품이 되고 있다. 50%의 쌀 찐빵, 100% 쌀 쿠기, 와플로도, 마들렌으로도 출시되고 있다. 철원 오대쌀로 만들어진 디저트를 생산하고 있는 이는 철원 모락모락 카페(철원군 동송읍 금학로 166)를 운영하는 전선자 대표.
“어? 부드럽다!”며 이구동성으로 외친다.
쌀 찐빵 카페 ‘모락모락’ 대표인 전선자씨는 “쌀로 만들면 훨씬 부드럽다. 일반 밀가루 빵보다 쫀득쫀득하게 느껴지는 데 발효시간과 온도의 차이 때문”이라고 했다.
주식인 쌀 소비량이 점차 줄면서 가공 식품을 고민해온 철원군은 오대쌀 국수 ‘포포면’을 생산하며 웰빙 가공 식품제조를 고민해 왔다. 생활개선회 회원으로 농업기술센터를 제집처럼 드나들던 전대표 또한 회원들과 음식을 만들어 보기 시작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갑자기 쌀이 수매가 안돼서 고생하던 때가 2009년이었어요. 그때 시작했으니까요. 처음에는 잘 안되더라고요. 실패하면서 점차 비율을 늘려 나간 거예요. 100% 쌀 쿠키가 되더라고요”라며 웃는다.
가공식품 전문점이자 카페인 ‘모락모락’에서는 쌀 찐빵, 쌀 쿠키, 쌀 마들렌, 쌀 와플, 쌀 머핀, 마카롱, 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쿠키는 100% 쌀로 만들고 찐빵은 밀가루와 쌀의 비율이 50:50이라고 했다. 찐빵의 소는 동송읍 농가의 팥을 사용한다.
전 대표는 “철원 오대쌀은 국내에서 제일 추운 곳에서 자라 병해충이 거의 없고, DMZ을 거쳐 남쪽으로 흐르는 깨끗한 한탄강이 농업용수예요. 마그네슘, 철분, 게르마늄, 미네랄이 녹아있는 현무암 화산층 지대거든요. 밥맛이 좋을 수 밖에 없다”며 “옛부터 평야지대인 이유기도 하지요. 좋은 먹을거리인 만큼 제대로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글: 조은노, 사진: 박상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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