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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자연환경연구공원

  • Date.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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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왕과 텃새들이 머무는 대룡 저수지

박달나무와 잣나무 군락


웅숭깊은 자연림속에서 자연인이 되다

홍천 구절산을 품은 자연환경연구공원  

 

 

예쁜 연 녹두 빛깔이 짙은 초록으로 점차 뒤덮어 갈 무렵.

그렇게 여러 번 다녀간 곳인데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저수지에 자동차 핸들을 잡고 있었는데도 단번에 시선을 확 빼앗겼다.

아주 짧은 순간, 스치듯 얼핏 봤을 뿐인데 북유럽의 깊은 숲 속이 연상되어서 저절로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이런 풍광이 있었던가? 주변이 웅숭깊어졌구나!’

몇 년 전에만 해도 별달라 보이지 않았던 조류 관찰지가 제법 운치를 내고 있었다.

원앙과 흰빰 검둥오리가 카메라에 들어온다. 100여종이나 되는 텃새와 철새들의 서식지란다. 


홍천군 북방면 생태공원길 319.

손에 쥐면 사라져가는 바람처럼 어느 순간 소멸되어가고 있는 지구상의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 외 보존기관이면서 전국 최초로 설립된 생태공원으로, 환경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의 진입 도로는 그렇게 다가왔다.

  

 

계절마다 다양한 색깔을 드러내는 수생식물원의 데크 위에 서면 누구나 다 배우 감이다. 몇 번을 와도 지나치지를 못하는 그곳에서 영화놀이를 마치고 서둘러 지인들과 함께 생태 탐방로인 구절산으로 향했다.

저류 형 습지에서 한숨 돌리고 맞은편으로 민가와 야영이 가능한 펜션도 보인다.


고개를 돌리면 산과 산을 잇는 도로가 머리 위를 지나친다.    

19.27. 넓고 길다.

구절산은 760M. 연엽산으로 이어져 있어 연화사로 오르내리는 등산객들도 꽤 있지만 우리는 고즈넉한 생태 탐방로를 따라 잣나무 군락지까지를 목표로 잡았다.  이제 5월 중순에 불과한데 한 낮의 볕은 여름처럼 뜨거운 탓이었다.

 

 

생태탐방로는 자연터널이 시작점.

참 아늑하다. 참나물, 고사리, 애기똥풀, 꽃 잔디, 처음 들어보는 꿀풀도 잔뜩 이다. 하얀 수염처럼 늘어진 할미꽃도, 금강초롱도 지천이다.

  

 

토양 관찰지는 실락원이다. 사람이라곤 없었던 계곡에 학생들이 교사들과 무언가를 들여다보면서 이야기들을 나눈다. 진광중학교 학생들이 식물 조직 배양 체세포 이론과정을 등록했다더니 그네들인가 보다. 전통 방식의 토담집인 다공질 주택도 돌아보고 주변의 생태관찰지도 살펴보느라 한참을 움직이지 않는다.


아마도 그래서 데크를 만들어 야외교육장이라 이름 붙였나 보다. 인류생활 생태 관찰지로 불리는 이곳에는 에코팜도 있어 토지를 분양 받아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단다.

잠깐만 서있어도 온몸이 좋아지는 기분이다.

우리들은 셔터를 누르느라 바빴다.


“참 좋다!”

박달나무 군락지를 거쳐 산지 습지를 돌아본다. 계곡의 물소리는 청량하고 잣나무 군락지가 펼쳐놓은 원시적인 풍광 속에서 우리는 그냥 자연인이 되었다. 

 

 

구절산 생태탐방로를 따라 대략 9백여 종의 식물군들이 산재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설악산의 금강초롱꽃, 소백산의 모데미풀, 지리산의 히어리, 한라산의 구상나무, 울릉도의 섬시호도 식재되어 있다. 토양, 습지, 식물, 곤충, 조류와 관련된 생태계를 한꺼번에 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구절산 정상은 전문 등산객들에게 양보하고 되돌아 나오는 길.

반디불이와 잠자리 생태 관찰지, 멸종위기 식물원에는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이 많았다.


식물관 투어도 하고 고구마 모종도 심었다.

호랑나비가 많아 공원 내 명물이 된 나비 생태 관에서는 마침 횡성 큰빛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설명이 한창이다.


 호랑나비를 키우려면 산초나무나 황벽나무를 키워야 해요. 애벌레가 산초잎이나 황벽나무잎을 먹으면서 자라니까요. 배추나비를 키우려면 무나 배추를 심지 않으면 안 되겠지요? 곤충과 식물은 이렇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예요.”

  

 

어르신들에게는 조금 다른 설명이 이어진다.

“강원도에는 1,600종이, 춘천에는 6~7백종이 분포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한국의 고유종 중에 강원도에만 있는 고유종들도 있습니다. 특산식물은 우리나라에서의 멸종이 지구상에서의 멸종을 의미하므로 보전해야 할 의미와 가치가 높습니다.

 이곳에서 우리는 그런 일들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식물이 선태류와 관다발식물을 포함하여 28만종쯤인데 생물 150만종 가운데 19%에 해당한단다. 우리나라 식물은 남북한을 합쳐서 4,000종류쯤이고 고유종은 대략 400종이다. (현진오, 한반도 생물자원 포털, www.nibr.go.kr) 

 

 

이런 얘기들이 오가는 곳이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이다.

늘 한반도의 허브로 불려왔던 강원도이기에 어쩌면 더 일찍 자연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고 생물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한 자생단체들도 많이 생성될 수 있었던 듯하다.

 

황병일 소장은작게는 강원도지만 크게는 한국, 인류와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해나가는 공간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 공생하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보유하고 있는 생태적 가치를 통해 잠시 잠깐이라도 고단한 삶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했다.

 

 

 

TIP:  강원도 자연환경연구공원ecopark.gwd.go.kr), 홍천군 북방면 생태공원길 319, 033-248-6564, 6570

구절산 생태 탐방 경로 : 13.4km, 4시간 30

자연환경연구관~(2.0km)어린이숲길~(1.7km)계수나무길~(2.5km)자연놀이공부길~(0.7km)자연터널길~(0.5km)자연인명상치료기지~(1.3km)포근잣나무길~(1.2km)자연소리길~(3.5km)구절산자연트레킹

 

- 자연환경연구공원 올해의 빅 이벤트

‘연구공원 블로그 홍보왕 선발대회’ 11월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선발대회는 도 자연환경연구공원의 볼거리, 프로그램 등 탐방기를 잘 홍보한 블로그 또는 카페 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거주지 제한은 없다.

 

- 신부들을 위한 웨딩 포토 제안

결혼을 앞둔 신랑신부 웨딩 포토, 셀프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여, 야외 촬영을 고민하지 말라! 자연환경연구공원으로 사전 요청을 하면 무료로 공간을 제공한다.

 

: 조은노, 강원도청 대변인실

사진: 윤기승 자연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양수리의 사계, 광릉 숲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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